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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관심사/그 외...

RTX3080으로 인한 용산의 눈물과 아수스의 갓수스 등극

by keikhee 202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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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U R Type



컴퓨터 부품의 유통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용산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곳이기도 하면서 고객들이 구매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통로였습니다.

한국의 고질적인 유통시장의 문제점이기도 하지만 용산은 '용팔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으면서도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아보이는 성벽에 둘러쌓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 두터워 보였던 성벽이 무너지는 것 같은 조짐이 보입니다.



시발점은 바로 최근 엔비디아에서 출시한 그래픽 카드인 RTX3080입니다.

각 그래픽카드 제조사들은 엔비디아의 칩셋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그래픽 카드를 내놓게 되는데요.

그중에 아수스(ASUS)에서 RTX3080을 공급하는 방식의 변화를 선언함으로 용산 유통의 크랙 조짐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최근 몇년 그래픽카드는 컴퓨터 부품 가운데 중요한 부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과거에는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 CPU였고, 컴퓨터를 조립할 때 가장 비용을 많이 차지하는 부품이었지만 게임산업의 성장과 암호화폐 채굴로 인한 수요로 그래픽카드의 중요성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아지게 되면 한국 유통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드러나게 됩니다.

중간 유통업자들은 제품의 가격을 올리거나 판매수량 조절 등으로 소비자들은 평소보다 비싼 값을 지불하고 사야합니다.



또한 수요가 많은 상황이 아니더라도 한국은 유통업자들에 한번 더 거치는 구조적 문제로 항상 돈을 더 얹어주고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요즘은 해외직구가 많이 활성화되서 직구 방법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그래픽카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뽐뿌' 해외직구 게시판만 잘 눈팅해도 세금 추가해서 한국보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컴퓨터 시장에서 소위 용팔이로 불리는 용산 업자들의 이러한 횡포는 그동안 말만많았지 자정되거나 개선되려는 노력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나와라는 가격비교사이트가 있지만 이 역시 용산업자들, 그들만의 유통구조속에서 구매할 수 밖에 없는 가격비교였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최근 RTX3080역시 미국에서 700달러 (정도에 출시하는 제품이지만 한국에서는 출시전 이미 그래픽카드 도소매업을 판매업자들에 의해 130~140만원 정도로 가격 형성이 되었습니다.

운송비용과 이윤등을 포함하더라도 100만원 정도에서 형성되는 것이 알맞아보니는데, 출시도 전에 거의 1.5배에 해당하는 가격이 형성되 버리니 이번에도 한국 소비자들의 용팔이에게 알고도 호구짓을 당해야 할 처지였습니다.



하지만!! 여러 그래픽카드 공식수입사 중에서 아수스를 공급하는 인텍앤컴퍼니에서 쿠팡에 직판을 하기로 결정했고, 가격도 무려 99만원에 내놓은 것입니다.

그동안 도,소매판매업자들에게 공급해온 공식수입사 또는 총판에서 이렇게 판매방식을 취해버리니 용산은 눈물과 울분? 반발을 하게 되고, 소비자는 환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유통단계가 적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은 소비자들에게 분명 이익이 되는 상환인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아수스에서 시도해나가니까 소비자들은 그간의 용팔이들에 당해왔던 설움?이 폭발해서 갓수스라는 별칭으로 찬양을 하고 있습니다.

아수스의 이러한 판매정책으로 다른 유통사들도 가격을 더 높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가격형성은 100만원대에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죠.

이미 1차 물량의 종료로 다음 2차 물량이 들어왔을 때 어찌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이번 쿠팡대전에서 아수스는 확실하게 소비자들의 지지를 받았고 승리까지 쟁취했네요.


**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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