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U R Type
돈가스는 급식이 시절부터 '뭐 먹지?'할 때마다 디폴트 값으로 주문하는 메뉴입니다.
특히나 급식시절부터 시작된 버릇.
돈가스를 먹을 때 숟가락 하나로 돈가스를 자르고,
함께 플레이팅 되는 양배추 샐러드와 밥을 돈가스와 함께 비벼 먹는 약간 지저분(?)한 습관과 함께
돈가스를 즐깁니다.ㅎㅎ;;;
돈가스를 잘 하는 집은 정말 많습니다.
또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돈가스 집도 있지만 이번에는 '돈가스'하면 떠오르는 남산 쪽으로 갔습니다.
남산에는 남산 돈가스 거리가 있고, 많지는 않지만 여러 돈가스 집들이 있습니다.
최근에 유튜브 빅페이스님의 영상을 통해 '남산 돈가스'와 '101번지 남산 돈가스'와의 분쟁에 대해 알게 되었고,
법적인 판결의 신뢰성을 염두해 진짜 원조 남산 돈가스로 가봤습니다.
주소는 서울 중구 소파로 23 1층 '남산 돈가스' 입니다.
(여담으로 주소를 검색하면서 분쟁관계의 101번지 남산 돈가스도 검색해 봤는데요.
101번지 남산 돈가스의 경우 네이버 지도에서는 검색이 되었지만
카카오 지도에서는 검색이 안된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현재 '101번지 남산 돈가스'가 영업하는 위치에 있었으나 분쟁 후 이곳으로 옮긴 '남산 돈가스' 입니다.
단층짜리 건물로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어느 정도 있습니다.
남산 팔각정에서 걸어서 내려온다면, 남산 도서관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 바로 보입니다.
메뉴는 돈가스 종류(생선가스 포함)가 4가지 있고, 다른 식사 메뉴 두 종류가 있습니다.
가격은 위치와 메뉴를 고려했을 때, 바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가격인 것 같습니다.
주문은 돈가스와 치즈 돈가스로 했습니다.
가게 상호는 '돈가스'로 되어 있는데, 메뉴에는 '돈까스'로 표현되어 있네요. (돈가스가 표준어라고 합니다.)
홀는 넓은 편이었고, 내부는 좀 낡게 느껴졌습니다.
노포까지는 아니지만 노포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의 내부 인테리어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실 내부 인테리어보고 밥을 먹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크게 신경 안썼습니다.ㅎㅎ
주방 바로 앞에 공간에서 셀프로 밥과 스프를 리필할 수 있습니다.
주문하자마자 1분 미만 컷으로 나오는 스프입니다.
오뚜기 3분 스프맛으로 잘 아는 맛입니다.
스프가 채 식기도 전에 '아니? 이렇게 빨리 나온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3분 컷으로 나온 돈가스(아래)와 치즈 돈가스(위)입니다.
굉장히 먹음직 스러웠습니다.
밥양도 일본식 돈가스 전문점처럼 작은 밥공기 업어놓은 모양도 아니고 샐러드도 옛날식으로 급식시절의 느낌이었습니다.
반찬은 테이블에 있는데요.
넓은 통에 김치와 깍두기, 풋고추가 들어있고, 접시에 원하는 양을 덜어먹을 수 있습니다.
김치과 깍두기(조금 달아요)는 돈가스의 느끼함을 없애주고, 풋고추는 맵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돈가스는 옛날 돈가스 느낌이라서 좋았습니다.
다만 돈가스 소스가 뭔가 아쉬웠습니다.
밍밍한 맛이어서 돈가스의 맛은 잘 느껴지지만 느끼함을 잡아주지는 못했습니다.
치즈 돈가스의 경우 나중에는 너무 느끼해서 다 먹기가 조금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소스가 좀 더 강하면 돈가스와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옛날 돈가스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밥과 스프 등 리필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은 고물가 시대에 양껏 즐길 수 있는 돈가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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