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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소한 관심사/그 외...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배달앱은 없는걸까?

by keikhee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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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들은 배달음식을 어떻게 주문해야 할까?

오랜만에 잡소리인데요.

최근에 외국에 사는 친구들이 한국을 방문했었습니다.

호텔에 머무는 친구들과 다양한 음식점을 방문해서 맛있는 음식들을 경험시켜주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한가지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한국(특히 서울)은 배달문화가 잘 되어있고, 이 부분은 한국에 관심이 어느정도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에 아는 사람이 없는 외국인들은 배달음식을 어떻게 경험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입니다.

 

이전에 라스베가스를 여행할 때, 개인적으로 우버이츠를 아주 잘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따로 우버이츠 앱을 다운 받지 않아도 우버 앱에서 우버이츠를 이용할 수 있던 것도 정말 편리했습니다.

그러면 한국은???

일단 한국은 우버가 없죠.

아니 우버앱은 있으나 우버 이츠도 없고, 현재 우티로 택시 탑승 기능만 있습니다.

물론 우버 이츠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사실 우버이츠는 2017년 8월 10일 서울 이태원과 강남 지역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었죠.

이미 외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우버이츠는 한국시장 역시 문을 두드렸고, 한국은 우버이츠의 28번째로 진출한 국가로, 서울은 110번째로 진출한 도시였습니다.

한국 사업 초반 200여개 레스토랑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해서 한 때 2400여개 넘는 파트너를 확보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수수료, 이용자수 감소 등의 이유로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용할 수 있었던 선택지가 아예 사라져 버렸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나름 세계적인 플랫폼기업으로서 우버이츠는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접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배달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몇몇 앱들이 있었지만 우버 이츠보다도 가맹점이 적었기에 충분히 다양성을 제공하지 못하고 우버이츠보다 더 빨리 사라진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정확하지 않은 제 뇌피셜입니다.ㅋㅋㅋ)

 

그러면, 우버  이츠 이후로 한국 시장을 점령한 배달앱들은 외국인 친화적일까요?

결론은 '그렇지 않다' 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사용빈도가 높은 세 업체.

쿠팡이츠, 요기요, 배달의 민족 모두 외국인 관광객에게 사용자 편의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 앱을 살펴보면,

설정 부분에 언어 설정이 아예 없습니다.

한국어로만 제공이 되고 있는 것이죠.

그나마 세 곳의 배달 어플들 중 쿠팡 이츠가 유일하게 영어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기는 합니다.

그것도 앱상에서가 아니라 설정으로 이동해서 변경하는 방식인데요.

언어 변경을 하면, 대부분의 표현들이 영어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문 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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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변경이 되는 쿠팡 이츠도 회원 가입을 위해서는 한국어 페이지로 이동하게 됩니다.

한국어를 못하는 외국인들은 일단 여기서 막히겠죠.

물론 한국을 여행하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한국어를 못하겠지만 한국어를 한다고 해도 문제입니다.

세 앱 모두 회원 가입을 위해선 한국에서의 핸드폰 번호와 실명인증 등의 절차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단지 관광을 위해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배달앱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분명 한국(그중에서도 서울)은 배달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도시일 것입니다.

수 많은 종류의 음식과 식당들이 이렇게 작은 면적에 모여있는 도시는 세계적으로도 흔하지 않으니까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배달 문화는 이제 자국에서도 일부 경험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서울에서 할 수 있는 배달 문화에 대한 경험은 또 다른 성격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 친국들이 서울의 호텔에서 배달 문화를 경험해보면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끄적여 봤는데요.

팬데믹 종료 이후 늘어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배달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할 수 있는 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또 다른 측면으로는 배달앱을 운영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하는데요.

뭐...해당 기업들에서 고려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수익에 도움이 된다면 언젠가는 하겠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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