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맥북 초기화하는 방법, 흰둥이(A1181) 포맷하기(Since 2007)

It's U R Type

2007년, 회사 신입시절 맥에 대해서는 1도 몰랐던 때

질러버린 맥북 흰둥이입니다.

2년전까지만해도 캐드랑 솔리드웍스, 포토샵까지 돌렸었던 녀석인데,

작년에 맥북 프로를 구입하고 구석에 박혀있네요.

배터리가 부풀어지는 현상으로 배터리 없이 전원선 연결로만 써야하지만

여전히 웹서핑이나 동영상 보는데 지장은 없네요.

13년전 노트북을 아직도 쓸 수 있다니...애플

맥북 흰둥이에 부트캠프를 설치해서 파티션 나누고 윈도우 XP를

설치해서 맥OS와 윈도우를 같이 썼으나 이제는 필요가 없기에

초기화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2007년산 맥북(흰둥이)

당시에는 맥북과 맥북 프로가 있었죠.

그리고 검은색의 검둥이도 나왔었습니다.

상태는 키보드를 포함한 대부분의 색이 누렇게 변했고, 터치패드도

색이 변했습니다. 

하지만 고장난 곳은 없네요.

사양은 간단하게

CPU: 2Ghz Intel Core 2Duo

RAM: 2Gb 667Mhz DDR2 SDRAM

HDD: 250Gb

입니다.

구매하고 램과 HDD만 셀프로 교체했습니다.

맥북을 초기화 하기 위해서는 이 녀석이 필요합니다.

맥OS 스노우 레오파드(Snow Leopard)

아마 이 녀석까지 2007 맥북에 설치가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2년 이전의 맥북을 초기화하기 위해서는 OS씨디가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2012년 이후 제품들은 맥북 재시동을 클릭하고 바로 'Option+Command+R'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재시동 되면서 포맷할 수 있는 유틸리티가 나온다고 하네요.

자, 그럼 2007년산 맥북 흰둥이 초기화를 위한 포맷 작업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맥OS 씨디를 넣어줍니다.

씨디롬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하네요.

요즘 같이 USB 또는 인터넷으로 OS를 설치할 수 있는 시대에

CD롬 소리는 클래식하게 느껴집니다.

한참을 돌아가는 CD롬

드디어 설치 창이 나옵니다.

그러면 'Mac OS X 설치'를 클릭합니다.

맥북을 포맷하고 초기화하기 위해서는

여기에서 계속이 아니라 왼쪽 하단의

'유틸리티'를 클릭해 줍니다.

그러면 재시동을 하라고 나오는데요.

'재시동'을 클릭합니다.

재시동중인 맥북

재시동 완료 후 사진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계속'을 눌러주면 설치과정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계속이 아니라 상단 메뉴바에서

'유틸리티'를 클릭한 후

'디스크 유틸리티'를 클릭해줍니다.

그러면 이제 포맷을 할 수 있는 창이 나옵니다.

이미 부트캠프로 윈도우를 살제한 상황이어서

왼편의 정보에는 맥의 파티션과 OS 설치씨디가 나오네요.

왼쪽 맨 상단의 하드 용량과 모델명 등이 적인 부분을 

클릭한 다음 오른편 하단의 '지우기'를 클릭합니다.

그러면, 몇 가지 방식의 지우기가 나오는데요.

데이터 지우지 않기

데이터 0으로 채우기

7 패스지우기

35 패스 지우기

총 4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0으로 채우기 | 7패스 | 35패스는 하드 디스크에 저장된 데이터를

삭제 후 보안상 말끔히 삭제하기 위해 하드 디스크의 각 섹터를 0으로 채우는데, 

그것을 1번 채우거나 혹은 7번, 혹은 35번씩 0으로 섹터를 채워가며 

기존 데이터의 복구를 할 수 없도록 합니다. 

35번이 가장 좋겠죠. 하지만 가장 느리기도 합니다. 

굳이 일부러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중간인 7 패스 지우기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두 번째인 '데이터 0으로 채우기'가 가장 무난해 보입니다.)

헉.....7 패스도 3시간 가까이 걸리네요.

35패스는 신중히 선택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맥북 흰둥이 포맷이 완료됐습니다.

13년을 함께 해온 흰둥이를 보낼지 아니면

계속 장남감으로 사용할지는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첫 노트북, 첫 애플, 첫 카드질, 첫 직장 선물이었기 때문에

더 애착이 가는것 같아요.

그리고 요즘의 맥북(에어, 프로)에서는 사라진

빛나는 사과 마크까지...

초기화하고 나니까 더 처분하기 힘들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