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U R Type
톨레도의 일정을 마치고 포르투갈 리스본으로 이동합니다.
저희는 스페인 톨레도에서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렌트카로 이동하는데요, 구글 맵을 찍어보니 600km정도 나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400km가 좀 넘는데, 그보다 200km를 더 운전해야 하네요.
시간도 6시간 좀 넘게 걸립니다.
도로는 고속도로인데요, A-5도로->A-6도로->A-2도로를 타면 됩니다.
무슨 소린가? 하실텐데요.
운전을 하다보면 금방 스페인 도로 표지판에 익숙해지실 겁니다.
그리고 구글 맵이 있으니까요.
운전은 정말 힘듭니다.
도저히 풀타임 운전은 안될 것 같아서 중간에 쉬기로 했습니다.
스페인 톨레도와 포르투갈 리스본 거리의 중간쯤되는 지점에 작은 도시가 있습니다.
'스페인의 작은 로마'라고 불리는 메리다(Merida)인데요.
닉네임처럼 메리다에는 많은 로마 유적지가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이동하는 도중에 건축공사가 중단된 건물을 보니 한창 유적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유적지인 로마와 같다고 할 수 있겠네요.
메리다에서 숙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경유지였기 때문에 인터넷에 나오는 메리다의 로마 유적들을 볼 시간은 없었습니다.
메리다에는 수도교, 원형경기장, 고대 극장 등등의 유적지가 많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소도시인데다가 아직 관광객들이 많지 않고, 로마시대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제 스페인 어느 도시를 가든지 볼 수 있는 투우 경기장입니다.
입구에 Plaza de Toros 라고 써있기까지 합니다.
1914년에 만들어졌나보네요.
메리다의 과디아나 강 옆에 있는 알카자바(Alcazaba) 입니다.
꽤 규모가 큰데요, 메리가에 있는 이 알카자바는 9세기 무슬림 요새라고 합니다.
내부를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이동시간과 비싼 입장료 때문에 포기했습니다.ㅋ
위치는 Paseo Roma, s/n, 06800 Mérida, Badajoz, 스페인
대신 알카자바 옆에 있고 과디아나 강을 가로 지르는 로마시대 돌다리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날씨까지 도와줘서 멋진 풍경을 눈에 넣고 왔네요.
조금 많이 지저분한 과디아나 강
이 다리의 이름은 Puente Romano입니다.
자동차는 다닐 수 없고, 사람과 자전거만 다닐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조깅하는 모습이 많이 눈에 띄네요.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돌다리인데, 여전히 잘 관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디아니 강가에는 카약?인것 같은 스포츠를 즐기시는 분들도 있네요.
스페인 메리다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렌지 나무!!
따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법에 걸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때문에...^^;;
메리다 시내의 메인 광장인것 같습니다.
6월 초 스페인은 너무 덥네요.
광장 근처의 버거킹에서 더위를 식히고 다시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메리다의 골목길 풍경
이제 다시 포르투갈 리스본을 향해 출발합니다.
과디아나 강을 가로지르는 (차량이 지나다닐 수 있는) Lusitania다리를 지나면서 메리다와는 안녕합니다.
스페인의 작은 로마 메리다(Merida).
다음 방문에는 숙박을 하면서 이 도시를 더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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