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즈락(Asrock) A300과 AMD 라이젠(Ryzen) 르누아르 4750g 조합의 거실용 미니PC

It's U R Type

이전 포스팅에서 거실용 미니 PC를 알아봤습니다.

(제목은 홈시어터용이라고 했지만 영화나 드라마만 보기엔 게임이 아쉬워서 거실용 미니 PC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저의 선택은 이번에 새로 출시된 라이젠 7 프로 3세대 르누아르 4750g가 장착된 애즈락 데스크 미니 A300이었습니다.

뛰어난 내장 그래픽 성능을 가지고 있는 APU인 라이젠 르누아르 4750g는 CPU단품으로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능력자분들은 가능은 하겠지만 저는 불가능해서...ㅠ) 조립PC로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시중에 조립PC(데스크탑)로는 르누아르 4750g가 많이 나와있지만 저는 데스크탑이 아닌 거실용 미니 PC용도로 사용하려고 했기 때문에 그에 알맞은 제품이 필요했습니다.

그렇게 서칭하던 중 오픈마켓에서 애즈락(Asrock) A300에 르누아르 4750g를 얹은 제품이 있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네이버에 'A300 4750g' 로 검색해서 나오는 쇼핑목록들의 거기 입니다.

이제 여기서 어떤 사양을 선택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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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쿨러

처음에는 A300으로 르누아르 CPU장착이 가능한지 의견이 분분했었죠.

특히 르누아르 최고 사양인 4750g의 경우에는

'A300의 파워로는 부족하다.'

'발열이 심할 것이다.'

등등의 좋은 얘기 보다는 부정적인 얘기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애즈락에서 르누아르 바이오스를 지원했다가 삭제하는 일까지 있었기 때문에 더 그랬었습니다. 

그래서 이 점은 인지하고 구매했습니다.

애즈락 A300에 정식으로 르누아르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서 가능하게 된 것이라는 점이죠.

그리고 이렇게 억지끼워맞춤식의 조합에서 발열문제는 빠질 수 없기 때문에 쿨링을 위해 저소음 쿨러로 유명한 녹투아 쿨러가 달린 제품으로 선택했습니다.

기본팬이 달린 제품에 녹투아 쿨러를 따로 구매해서 달아도 되지만 따로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녹투아 쿨러가 장착된 제품을 구매하는것이 더 저렴했습니다.

각각 구매시: A300 베어본(647,750원)+녹투아 쿨러(NH-L9a-AM4) (63,000원) = 710,750원(배송비 별도)

패키지 구매시: A300 녹투아 쿨러 패키지 = 696,210원 (배송비 별도)

A300 Silent 4750g 제품은 케이스+메인보드+르누아르 CPU+USB확장 포트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부품들의 경우 추가를 해야 합니다.

이제 추가 해야하는 옵션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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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파워

파워 어댑터는 기본 선택의 경우 120W가 제공됩니다.

120W로 동영상이나 넷플릭스, 유튜브는 가능하겠지만 게임을 할 경우에는 부족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추가 옵션으로 19v 9.5A 180W를 선택했습니다.

180W를 선택할 경우에 2만원의 추가금액이 발생하게 됩니다.

제품을 받고서 설치과정에서 어댑터 5.5파이 단자 부분에 문제가 있어서 교체를 했지만 그래도 180W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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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2 무선랜

A300 Silent 4750g 제품은 케이스+메인보드+르누아르 CPU+USB확장 포트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요즘 와이파이와 블루투스는 기본인데요.

오픈마켓에서는 세 가지 블루투스+와이파이 옵션이 있습니다.

1) 인텔 AC3168 802.11ac/블루투스 4.2 (추가금액 18,000원)

2) 인텔 AC9260 802.11ac/블루투스 5.0 (추가금액 36,000원)

3) 인텔 AX200 Wi-Fi6/블루투스 5.0 (추가금액 41,000원)

당연히 가장 좋은(가장 비싼) 옵션인 3)번을 추가 옵션으로 선택했지만 인텔AX200 M.2 카드를 2만원대(안테나 포함)에 구매할 수 있어서 선택을 안했습니다.

컴퓨터 조립을 어느 정도 알고 계신다면 굳이 옵션을 선택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제품을 받은 후에야 '그냥 옵션 추가 할껄 그랬나~'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단지 와이파이 카드만 설치하면 신호가 잘 안잡히기 때문에 안테나를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안테나가 거추장스럽게 달려서....ㅋㅋ

가뜩이나 디자인 구린 A300에 더듬이를 달아논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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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AM과 SSD

램(RAM)과 SSD도 추가 옵션에 있지만 이 옵션은 셀프설치 못하시는 분들을 위한 옵션입니다.

셀프설치할 경우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죠.

램과 SSD 정도는 혼자 설치할 수 있어서 이 옵션은 패스했습니다.

선택한 제품은

램은 삼성 노트북용 DDR4 3200 16GB 2개로 총 32GB램을 구매했고, SSD는 아다타(ADATA) XPG SPECTRIX S40G M.2 2280 512GB를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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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애즈락 A300+4750G(녹투아 쿨러) 조합의 베어본이 도착했습니다.

포장은 과할 정도의 뽁뽁이로 둘러 싸여있습니다.

모니터 브라켓은 필요없으니 다시 박스에 넣어줍니다.

요즘 CD를 쓰나요.

A300모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필요해 보입니다.

곧 X300이 나온다고 하죠.

A300의 구성품입니다.

녹투아 쿨러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특유의 누런색과 갈색의 조합

A300의 크기는 정말 작습니다.

인터넷의 이미지는 커보던데 말이죠.

이미 장착되어 있는 녹투아 쿨러 박스와 AMD 라이젠 르누아르 4750g의 박스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쿨러 박스는 처음보네요.

맨날 싸구려 쿨러만 샀었어서~ㅋ

다른 부품 조립을 위해 공구들을 준비해 줍니다.

별도로 주문한 램과 M.2 SSD, 와이파이/블루투스 카드 입니다.

A300 본체 후면의 나사를 풀어줍니다.

뒷면 포트는 랜포트, USB 2,0과 3,0, RGB포트, HDMI포트, DP포트 전원단자가 있습니다.

슬라이딩 방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빼기에는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램 슬롯에 램을 설치했습니다.

와이파이/블루투스 카드를 먼저 설치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카드 설치 전에 안테나부터 장착해야 겠네요.

너무 작고 잘 안들어가서 애먹었습니다.

안테나까지 설치한 와이파이/블루투스 카드를 꼽고 나사를 조여줍니다.

이 안테나 선을 어쩐다....ㅜㅜ

그냥 옵션에 추가할껄...

다음으로 M.2 SSD를 와이파이/블루투스 위의 슬롯에 설치해줍니다.

M.2 슬롯은 메인보드 뒷면에 하나 더 있다고 하는데요.

뜯어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2.5인치 SSD도 한 개 장착할 수 있어서 저장공간 확장성은 좋은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조립을 마쳤습니다.

아....저 더듬이...ㅠㅠ

이제 거실에 있는 프로젝터와 연결해준 뒤 선반 한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팬소음은 정말 거의 없습니다.

오히려 프로젝터 팬소음이 워낙 심해서(년식이 오래된 녀석이라...) 컴퓨터가 켜져있는지는 SSD의 RGB 보고 알게 될 정도입니다.

바이오스는 라이젠 르누아르를 지원하는 3,60N이 맞습니다.

라이젠 4750g정상 인식하구요.

램도 3200 두 개 모두 정상 인식 됩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서 바이오스 3.60N 버전을 올려놉니다.

A3MSTX_3.60N.zip

윈도우10을 설치하고 작업관리자에서 다시 살펴봤습니다.

라이젠 4750g 8코어 16쓰레드 정상 인식하네요.

램도 32gb 정상 인식합니다.

아직 게임등의 테스트는 안해보고 넷플릭스 같은 동영상들만 돌려봤는데요.

역시 영상 재생용으로만 쓰기에는 아까운 CPU입니다.

애즈락에서 X300 출시를 발표했고, 10월 중으로 한국에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나중에 정식으로 르누아르를 지원하는 X300으로 옷을 갈아입혀주면 더 좋겠네요.

X300이 디자인도 더 좋구요.ㅋ

거실용 미니PC를 고민중이시라면 당장은 A300+르누아르 4000 조합, 좀 더 기다리셔서 X300+르누아르 4000 조합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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