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U R Type
픽업트럭에 흥미를 갖게 된 계기는 첫 차인 코란도 스포츠 때문입니다.
첫 차를 선택할 때, 고려 요소는 많이 없었습니다.
승차감, 연비, 정숙성 등이 아닌 '짐을 싣는 공간과 승차하는 공간이 분리되어 있으면 좋겠다'가 전부였습니다.
순전히 일하는 특성상 바라는 요소였습니다.
그리고 선택지 역시 많지 않았는데요.
국산차로는 2012년 당시 출시한 코란도 스포츠 뿐이었던 것입니다.
차량을 운행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은 많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첫차이고, 다른 차량에 대한 경험이 적다보니 정숙성과 승차감은 첫 차에 익숙해져버렸습니다.
연비도 나쁘지 않고, 화물차로 들어가기 때문에 아주 저렴한 세금도 메리트였습니다.
사실, 처음 차량을 구매했을 때는 화물차로 들어가는지도 몰랐고 화물차 세금이 이렇게 저렴한지도 몰랐습니다.
그에 더해 화물칸에 짐을 많이 적재할 수 있단는 것도 장점이었습니다.
이따금 시골에서 물건들을 가지고 올 경우가 있는데, 그 물건들 중에 냄새가 나거나 액체류의 누수가 있을 때는 좌석과 화물칸이 구분되어 있는게 너무 편하더라구요.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픽업트럭은 저에게 장점이 더 많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다음 차량도 자연스럽게 픽업트럭으로 결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코란도 스포츠(지금은 렉스턴 스포츠이죠.)를 또 구매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새로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코란도 스포츠와는 분명 차이가 있는 다른 픽업트럭이긴 하지만 비교적 역사가 짧은 한국형 픽업트럭이 아닌 픽업 트럭의 나라에서 온 차량이 갖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알아본던 중 픽한 차량은 바로
Ford에서 나오는 F-150 Limited / Ram에서 나오는 Ram1500 Limited 입니다.
포드에는 랩터라는 오프로드 최상위 모델이 있지만 오프로드를 갈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두 차량 모두 리미티드 모델은 상급 포지션 입니다.
포드(Ford) F-150 리미티드의 외관과 실내
램(Ram) Ram1500 리미티드의 외관과 실내
(개인적으로 외관은 F-150이, 내부는 Ram1500이 마음에 듭니다.)
두 차량의 제원 등 정보는 인터넷에 많기 때문에 살펴보지는 않겠습니다.
F-150의 경우 미국 판매 1위를 놓치지 않는 차량이고 Ram1500은 1등을 바짝 쫒고 있습니다.
특히나 Ram1500 2020 차량의 경우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에 1등으로서 위협을 느낀 포드는 내부를 포함하여 F-150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 하였습니다.
특히나 Ram 1500의 12인치 터치 스크린인데 반해 F-150은....저 우람한 차량에 빈약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2021년 출시 예정으로 알려져 있는 F-150 하이브리드로 추정되는 사진
이렇게 큰 차량에서 연비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 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차량의 친환경 추세에서 픽업트럭들은 예외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그럴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특히, 엘론 머스크가 깜짝 발표한 전기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등장 예고가 픽업트럭의 친환경 시대를 더 앞당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리젠테이션에서 사이버트럭에 농락당한 F-150이었기 때문에 포드는 친환경 픽업트럭에 더 열심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F-150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2021년에 출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Ram1500의 경우에는 이미 출력 일부를 전기 모터가 담당하여 하이브리드를 구현하고 있긴 합니다만 친환경하고는 아직 거리가 좀 있어 보입니다.
향후 친환경 픽업트럭의 경쟁과 발전이 더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문제도 있죠.
포드의 F-150이나 램의 Ram1500은 한국에 정식 수입되는 차량이 아닙니다.
구매비용, 구매후 수리, 유지와 관련된 편의성이 약합니다.
그리고 사이버 트럭은 언제 출시할지 확실하지가 않죠.
게다가 전기 픽업트럭이라는 특성, 픽업트럭을 만들어보지 않은 테슬라라는 점도 불안요소입니다.
하지만 대체 차량들이 없지는 않습니다.
얼마전 쉐보레는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를 출시했고, 예상과 달리 한국에서 많이 팔렸다고 합니다.
이에 다른 수입차회사들에서도 자기내 픽업트럭을 한국으로 들여올 계획을 밝혔는데요.
포드의 레인져, Jeep의 글래디에디터 입니다.
지금 가장 현실적인 차량이라면 쉐보레 톨로라도 이지만 포드 레인져와 지프 글래디에디터가 정식 출시 된다면, 포드 레인저로 가려고 합니다.
가격이 어떻게 책정될지 궁금하긴 하지만 렉스턴 스포츠 보다는 비싸고 쉐보레보다는 저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올해 2020년 하반기로 예정이라는 뉴스를 많이 봤는데요, 아직까지 특별한 액션이 없는 것 같아 안들어 올 가능성도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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