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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베트남

[베트남 맛집] 하노이 로컬 쌀국수 Phở Gà Nguyệt

by keikhee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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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U R Type


처음 베트남을 갔었던 때가 2012년이네요.

방콕이 목적지였으나 베트남항공을 발권한 관계로 하노이 경유였습니다.

게다가 하루 숙박을 하고 다음날 방콕으로 떠나는 항공편이었죠.

당시에는 베트남에 대해서 1도 몰랐어서(지금도 비슷하지만요....)

어차피 늦은 오후에 하노이에 들어갔다가 다음날 아침 일찍 방콕행을 타야 하는지라 1도 기대 안하고 하노이에 갔습니다.

늦은 저녁인지라 출출했는데 라면도 없고 해서 편의점에나 가서 요깃거리좀 사올까하는 마음에 숙소 주변을 물색하던 중 많은 쌀국수집들 가운데 유독 현지인들이 많은 조그마한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무슨 용기인지 그냥 바로 빈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어는 일절 알아듣지도 못한채 주인? 혹은 주방장?으로 보이는 아저씨에게 우리 일행인원인 숫자 6을 표시하기만 했습니다.

한국에서 이따금 먹었던 소고기 쌀국수 쯤으로 예상했었지만...서빙으로 가져다 준 쌀국수는

닭쌀국수 였습니다.


 

소고기가 아닌것에 약간 실망을 했지만 국물을 먹어본 순간!!


쌀국수의 신세계를 느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에어컨도 없는 하노이의 로컬 쌀국수 식당에서 감동을 느끼다니...

그것도 닭쌀국수



라임과 고추, 그리고 옆에 있는 칼칼해 보이는 양념까지 더해서 진짜 맛있게 먹었습니다.

하노이의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요.


이날 밤의 감동이 너무 깊게 남아서 다음날 오전에 하노이를 떠나기 전 한번 더 먹고 가기 위해 쌀국수 집을 찾았으나 

쌀국수 집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놀랍게도 쌀국수집이 있던 곳는 오토바이 수리점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한 가게에 두 가지 업종이 낮과 밤에 만들어지는 것이었죠.


그런데....역시나 맛있는 가게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고 소문나기 마련이죠.

이 오토바이 수리점이 아예 쌀국수집으로 바뀌었습니다.

가게 이름은 Phở Gà Nguyệt

내부도 새로 단장했지만 분위기는 그대로인것 같아요.



메뉴판도 생겼네요.



35,000동이니까 현재 환율로 1800원 정도하네요.

처음 먹었었던 2012년에 1500원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많이 바싸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최근에는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유명해 졌는지 리뷰가 많아졌네요.

동남아시아 여행갈때 베트남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라 하노이를 경유할 때는 꼭 한번씩 들려서 먹고 갈려고 하는 로컬 식당입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쌀국수 맛집을 찾으신다면, 이곳을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로컬 식당인지라 위생은....^^;;

닭 쌀국수집 Phở Gà Nguyệt의 위치는 5b Phủ Doãn, Hàng Trống, Hoàn Kiếm, Hà Nội 100000 베트남 입니다.



호안끼엠 호수 옆 성 요셉성당 근처에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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